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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말그대로 이뻐요.
퍼도 적당히 복실하니 괜찮구요.

그런데...충전재가 오리털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얼마전에 지하주차장 걸어가다 기둥에 뭔가가 튀어나와있었는지
점퍼가 걸려서 가죽이 찢어졌어요~
1주이넘게 보관하다 어제 수선집에 갔는데... 하.....

-수선집 사장님: ‘이거 가죽은 아니죠?’
- 나 : 가죽 맞아요~ 안에도 오리털이구요.
- 수산집 사장님: (한참 이리저리 보시고 가죽냄새 맡으시더니)
가죽은 맞네요~ 그런데 오리털은 아니네요.
오리털이었음 여기저기 털날려서 그냥 못가져와요.
옷에 테이프라도 붙여서 가져와야지....
- 나: (찢어진부위에서 솜을 꺼내보며)
아닌데,, 오리털이랬는데~~
48만원짜리랬는데 설마....
- 수선집 사장님: 보세요.이건 완전 폴리에스테르 솜이예요~~
비싸게 사셨네.....어디서 산거예요?

수선집 사장님과 대화한 내용입니다,

처음 이옷 봤을때 디자인에 감동했고 가죽의 부드러움에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앞에 지퍼가 홈페이지 사진엔 동그라미인데 제가 받은건 옷과는
어울리지 않는 ‘7’자 모양 지퍼였어요..
시착하는데 지퍼가 뻑뻑해서 잘 안올라가고 안내려 가더라구요~
그래도 길이 안들어서 그런가보다.아쉽지만 넘어갔습니다.

옷이 찢어진 뒤 보니 가죽도 너무나도 얇은 종이장같은 가죽.
옷 태그랑 똑같은 재질... 상표에 붙은 가죽만져보고 너무 얇아서 가죽이 아닌가? 했음~~
겨울옷치고 너무 얇지만 사실 가죽에 대해선 제가 잘 모르니 넘어갈게요.
디자인적으로 옷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얇은가죽을 썼을수도 있고
실제로 겉으로 보면 부드럽고 가죽 광이 무척 예쁘긴 하니까요.

봉봉부띠끄에서 일부러 작정하고 솜 가죽점퍼를 팔지는 않았을거라
믿고싶어요.
업체에서 나가는게 검수가 잘 안됐겠죠.
그런데 검수 잘 못한것도 큰 잘못이있다고 생각해요.
전에 옷 결재하고 다른품목으로 바꾸려고 30분인가 만에 전화했는데
이미 업체인지 공장인지로 주문이 넘어가서 취소가 안된다하더라구요.
거기서 바로 배송이 넘어간다고..
첨엔 이런 시스템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검수도 안하고 보낸다는건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그냥 봉봉부띠끄를 워낙 좋아해서 그러려니하고 매일같이 들락날락 했어요.
지금생각해보니 이런 사단이 왜 일어났는지 알것 같네요ㅠㅠ

많은 구매자들과 마찬가지로 저는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쁜 직장인이자 엄마입니다.
귀찮고 할일이 많음에도 후기를 이렇게 까지 길게는 이유를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봉봉부띠끄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어제는 정말 충격을 넘어 배신감마저....ㅜㅜ

혹시 몰라 충전재 사진 올립니다. 사진이 하나만 올라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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